위탁판매 마진 계산: 수수료·배송비·광고비·반품까지
매출이 늘어도 남는 돈이 그대로라면 계산에서 빠진 비용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실제로 남는 돈을 계산하는 방법을 예시와 함께 정리합니다.

- 01공식 만들기
순이익 = 판매가 − 원가 − 수수료 − 배송비 − 광고비 − 반품 손실.
- 02숨은 비용
반품 배송비, 포장 재료, 결제 수수료가 자주 빠집니다.
- 03손익분기
광고비는 마진율의 역수로 손익분기 ROAS를 계산합니다.
- 04가격 결정
원가와 배송비를 더한 뒤 수수료율과 목표 마진율로 나눕니다.
- 05정기 점검
도매가·수수료·쿠폰 부담이 바뀌면 판매가를 다시 봅니다.
"매출은 늘었는데 통장에 남는 돈은 그대로"라면 계산에서 빠진 비용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판매가를 정하기 전에 상품 한 개당 실제로 남는 돈을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예시의 금액과 비율은 모두 설명을 위한 가정이며, 실제 값은 본인이 입점한 마켓과 거래하는 도매처의 현재 조건으로 바꿔 넣어야 합니다.
기본 공식
순이익 = 판매가 − 도매 원가 − 마켓 수수료 − 배송비(셀러 부담분) − 광고비 − 반품·취소 손실 − 기타 비용
마진율 = 순이익 ÷ 판매가
마켓 수수료는 카테고리와 결제 방식, 프로모션 참여 여부에 따라 다르고 자주 조정됩니다. 이 글은 특정 수수료율을 안내하지 않습니다. 입점한 마켓 셀러센터의 수수료 안내 화면에서 상품 카테고리를 찾아 현재 값을 확인하고, 그 값을 그대로 계산표에 입력하세요.
1단계: 계산표에 입력할 항목 정리하기
스프레드시트 한 장에 상품 한 개를 한 줄로 두고, 아래 열을 만듭니다.
- 판매가(고객이 결제하는 금액)
- 도매 원가(도매처 발주 화면의 공급가, 부가세 포함 여부 표시)
- 수수료율(셀러센터 확인일 함께 기재)
- 셀러 부담 배송비(도매처가 청구하는 배송비 중 내가 부담하는 몫)
- 광고비(건당 예상액)
- 예상 반품률과 반품 1건당 손실액
- 기타 비용(포장 재료, 송장 출력 등)
- 순이익과 마진율(위 값으로 자동 계산)
2단계: 상품 세 개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금액은 모두 가정)
마켓 수수료율은 세 상품 모두 10%로 가정하고, 부가세는 뒤에서 따로 다룹니다.
- 상품 A(생활잡화): 판매가 20,000원, 원가 12,000원, 배송비 2,500원. 수수료 2,000원. 광고 전 이익은 20,000 − 12,000 − 2,000 − 2,500 = 3,500원(17.5%).
- 상품 B(주방용품): 판매가 35,000원, 원가 22,000원, 배송비 3,000원. 수수료 3,500원. 광고 전 이익은 6,500원(약 18.6%).
- 상품 C(소형 액세서리): 판매가 9,900원, 원가 6,000원, 배송비 2,500원. 수수료 990원. 광고 전 이익은 410원(약 4.1%).
매출로만 보면 B가 가장 커 보이고 C는 가장 많이 팔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C는 한 건을 팔아 410원이 남기 때문에, 배송 사고 한 번이나 반품 한 건이 수십 건의 이익을 지웁니다. 판매가가 낮을수록 배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서 마진이 얇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계산해 보면 "많이 팔리는 상품"과 "돈이 남는 상품"이 다르다는 것이 바로 보입니다.
3단계: 반품률 반영하기
반품·교환은 비용이 두 번 발생합니다. 배송비(왕복)와, 돌아온 상품의 검수·재포장·재판매 불가로 인한 손실입니다. 예상 반품 손실은 다음 식으로 계산합니다.
주문 1건당 예상 반품 손실 = 반품률 × 반품 1건당 손실액
위 세 상품에 아래 가정을 적용해 봅니다.
- 상품 A: 반품률 5%, 반품 1건당 손실 5,000원 → 250원. 실질 이익 3,250원(16.3%).
- 상품 B: 반품률 8%, 반품 1건당 손실 7,000원 → 560원. 실질 이익 5,940원(약 17.0%).
- 상품 C: 반품률 10%, 반품 1건당 손실 5,000원 → 500원. 실질 이익 −90원. 팔수록 손해입니다.
반품률은 카테고리마다 크게 다릅니다. 본인 상품의 실제 반품률은 최근 두세 달 주문을 내려받아 "반품·교환 건수 ÷ 배송 완료 건수"로 계산하세요. 데이터가 부족한 신규 상품은 같은 카테고리 기존 상품의 값을 임시로 쓰고, 30건 이상 쌓이면 실제 값으로 교체합니다. 반품 배송비를 누가 부담하는지는 사유(단순 변심인지 상품 불량·오배송인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유별 비율도 함께 기록해 두면 손실액 추정이 정확해집니다.
4단계: 광고 손익분기 계산하기
광고로 판매할 때는 마진율의 역수가 손익분기 광고수익률(ROAS)입니다.
- 상품 A: 광고 전 이익 3,500원, 마진율 17.5%. 손익분기 ROAS = 1 ÷ 0.175 ≈ 571%. 광고비 1원당 매출 5.7원이 나와야 본전입니다. 건당 광고비 한도는 3,500원이고, 이를 넘으면 그 주문은 손실입니다.
- 상품 C: 마진율 약 4.1% → 손익분기 ROAS ≈ 2,415%. 사실상 광고로 팔 수 없는 상품입니다.
본전만 맞추는 광고는 일할 이유가 없으므로 "목표 ROAS"도 따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 상품 A에서 광고 후에도 판매가의 10%(2,000원)를 남기려면 건당 광고비를 1,500원 이하로 잡아야 하고, 이때 필요한 ROAS는 20,000 ÷ 1,500 ≈ 1,333%입니다. 광고 화면의 ROAS가 이 값보다 낮으면 입찰가를 낮추거나 광고를 끄세요. 광고 화면의 ROAS는 대개 취소·반품 전 매출 기준이므로, 실제 남는 돈은 이보다 적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5단계: 부가세와 정산 시기 고려하기
판매가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매출 전부가 내 돈은 아닙니다. 일반과세자이고 도매처에서 세금계산서를 받는 경우를 단순 가정하면, 상품 A의 부가세는 대략 (20,000 − 12,000) ÷ 11 ≈ 727원 정도가 됩니다. 실제 납부액은 매입 증빙 여부와 과세 유형에 따라 달라지므로 세무 전문가나 국세청 안내로 확인하세요. 마켓 정산은 구매확정 후 입금되는 경우가 많아 도매처 결제와 시차가 생기므로 운영 자금 여유도 계산해 두세요.
6단계: 가격을 정하는 공식
- 도매 원가와 예상 배송비, 기타 비용을 확정합니다.
- 예상 반품 손실을 원가 쪽에 더합니다.
- 목표 마진율을 정합니다. 예: 15%
- 판매가 = (원가 + 배송비 + 예상 반품 손실) ÷ (1 − 수수료율 − 목표 마진율)
- 경쟁 상품 가격과 비교합니다. 그 가격에서 팔리지 않으면 마진을 깎지 말고 상품을 바꿉니다.
상품 A로 계산하면 (12,000 + 2,500 + 250) ÷ (1 − 0.10 − 0.15) = 14,750 ÷ 0.75 ≈ 19,667원이고, 끝자리를 올려 19,700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검산해 보면 수수료 1,970원, 원가·배송비·반품 손실 14,750원을 빼고 남는 돈이 2,980원으로 약 15.1%입니다. 이때 광고비는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광고를 쓸 상품이라면 목표 마진율에 광고비 비율을 더해서 넣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대응
- 수수료를 판매가가 아니라 원가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수수료는 판매가에 붙으므로 판매가 기준으로 계산하세요.
- 마진을 원가 대비(마크업)로 착각합니다. 원가에 30%를 붙이면 마진율은 30%가 아니라 약 23%입니다. 마진율은 항상 판매가 분모로 계산하세요.
- 무료배송을 걸면서 배송비를 넣지 않습니다. 무료배송이라면 배송비가 곧 셀러 비용입니다.
- 쿠폰·할인 프로모션 부담분을 넣지 않습니다. 쿠폰을 누가 얼마 부담하는지 참여 전에 약관과 화면에서 확인하세요.
- 반품률을 0으로 둡니다. 신규 상품이라도 카테고리 평균으로 가정치를 넣고 실제 값이 쌓이면 교체하세요.
- 광고 매출을 전부 이익의 근거로 삼습니다. 손익분기 ROAS를 먼저 구하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중지하는 규칙을 만드세요.
정기 점검 루틴
- 도매가가 바뀔 때, 마켓 수수료나 프로모션 조건이 바뀔 때마다 판매가를 다시 계산합니다.
- 월 1회, 마진 상위 20개와 하위 20개 상품을 뽑아 하위 상품은 가격 조정이나 판매 중지를 검토합니다.
- 분기 1회, 반품률과 광고 ROAS 실적을 계산표의 가정치와 비교해 가정을 갱신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진율은 몇 퍼센트가 적정한가요?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광고비, 반품률, 고정비를 감당하고 남는 수준이어야 하므로, 광고를 쓰는 상품이라면 광고 전 마진율이 손익분기 ROAS로 감당 가능한 범위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예시에서는 15% 안팎을 목표로 잡았지만 이는 설명용 가정입니다.
Q. 경쟁자가 원가보다 싸게 파는 것처럼 보이면 어떻게 하나요?
상대의 원가나 수수료 조건을 알 수 없으므로 가격을 따라가지 마세요. 내 계산표로 마진이 나오지 않으면 그 상품은 포기하고, 마진이 나오는 다른 상품이나 묶음 구성을 찾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수수료율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입점한 마켓의 셀러센터 수수료 안내에서 카테고리별로 확인합니다. 마켓마다 카테고리 세분화, 결제 수수료 별도 여부, 프로모션 수수료가 다르므로 다른 셀러가 말한 숫자를 그대로 쓰지 마세요.
Q. 반품률은 얼마로 가정해야 하나요?
신규 상품은 같은 카테고리 기존 상품의 최근 실적을 쓰고, 그런 자료가 없으면 보수적으로 높게 잡은 뒤 실제 값이 쌓이면 바꾸세요. 의류·신발처럼 사이즈 문제가 있는 품목은 특히 높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진 계산은 한 번 하고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가격, 수수료, 반품률이 바뀌면 같은 상품의 손익도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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